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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내놓는 조현민, 한진에 전면 등장...이미지 개선 박차

한진 마케팅 촐괄 선임 2개월 만에 공식 석상
테라사이클과 자원순환 플랫폼 공동 론칭
한진에 '친환경' 기업 이미지 부여..인식 개선

  •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5:24
  •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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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진칼 임원직을 반납할 예정인 조현민 한진 전무가 물류기업인 한진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하며 대한항공과 진에어 이미지 개선에 일조한 조 전무는 앞으로 한진에 '친환경' 이미지를 부여해 택배업계 낡은 인식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지 두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전일 한진과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의 업무협약 자리에서다.

지난 24일 한진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테라사이클 아태지역 총괄 에릭 카와바타(왼쪽부터)와 이지훈 테라사이클 본부장, 노삼석 한진 대표,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진]

조 전무는 지난 9월 한진과 토파스여행정보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한 지 1년 2개월 만으로, 그룹 계열사를 다시 맡은 건 이른바 '물컵 갑(甲)질' 사건으로 진에어 부사장에서 사퇴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한진 임원으로 선임된 조 전무의 첫 과제는 택배업계 이미지 개선이 꼽혔다. 택배산업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은 택배업계의 공통 과제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택배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고된 업무로 기피 업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택배업계는 최근 과로 추정되는 근로자들의 사망사고가 이어지며 '3D 업종'이란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진도 사망자가 발생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업계 최초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는 등 인식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조 전무가 내놓은 돌파구는 '친환경'이다. 한진과 테라사이클은 온라인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한진은 개인과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의 기존 인식을 생활용품 등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 가능한 자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환하고, 일반 소비자나 기업 등 누구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한진택배 고객 대상 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 제작업체 에코라이프패키징㈜과 협업해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Zero Waste Box)도 제작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진의 물류 역량과 테라사이클의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적인 생활문화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앞으로 한진 경영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조건으로 오너 일가를 한진칼과 항공계열사의 경영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 예정된 한진그룹 인사에서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직을 내놓게 될 예정이다. 대신 항공업과 연관없는 ㈜한진 전무 자리와 정석기업 부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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