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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선 돌파, 이전과 다르다...경기 회복 기대 '강력', 내년까지 오른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3:41

'기술주 주도' 2만선 돌파와 다른 양상...업종 전반 강세
2만→3만선 불과 171일...2만선 돌파 소요 기간보다 짧아
다우지수, 불과 반년여 만에 50% 넘는 폭등세..."이례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가 3만선을 넘어서는 등 뉴욕 증시가 새 역사를 쓴 것을 두고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력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 다우 3만선 돌파...S&P500도 신고가 기록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만46.24로 전날 종가보다 1.5% 올라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두푸어스(S&P)500지수는 3653.41로 1.6%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만2036.79로 1.3% 뛰었다. S&P500은 역대 최고치로 올라선 한편, 나스닥은 1만2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 백신 개발 훈풍이 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이양 지시에 따라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된 가운데 차기 미국 행정부의 경제 대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수를 견인했다.

현 행정부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교착에 빠졌지만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부양책이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차기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 정책의 동시 추진에 대한 기대도 형성됐다.

◆ '기술주 주도' 다우 2만선 돌파와 다른 양상

일부 전문가는 이날 다우지수가 3만선을 돌파한 데 대해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서 2만선 돌파 당시와는 배경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우지수가 2만선을 최초로 뛰어넘은 것은 2017년 1월로, 당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융·에너지를 포함한 경기민감주뿐 아니라 기술주도 함께 오르는 등 폭넓은 매수세가 있었다. 이날 S&P500의 산업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썼다. 내년 경제 회복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 트레이더인 피터 터크만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사상 첫 3만 돌파 기념 모자를 착용했다. 2020.11.24

돌파 속도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지난 3월 올해 저점을 찍고 다시 2만선에서 3만선을 넘어서는 데는 171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1만선에서 2만선으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짧았다. 이에 대해 배런스는 시장 참가자들의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를 역설한다고 했다.

◆ 52주 신고가 286개...업종 전반 강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52주 신고가를 쓴 종목은 286개다. ▲아베크롬비앤드피치 등 의류업체만이 아니라 금융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업종 전반에서 기록 경신이 목격됐다. S&P500에서는 56개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52주 최저가는 나오지 않았다. 나스닥에서는 197개가 신고가를, 12개가 최저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현재와 같은 경기 회복 시기에는 소형주의 투자 성과가 좋다며 이에 대한 강세 전망을 내놨다. 또 재무 건전성이 좋은 대형 기술업체의 주가에 대해서도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얼리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내년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구름이 마침내 걷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 통화 팽창에 따른 자산 인플레 우려도

일각에서는 다우지수 등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재빠르게 상승한 것과 관련 금융자산 인플레이션 현상 우려를 제기한다. 이번 주가 상승세는 경제 회복 기대감보다는 미국 연방정부나 연준의 이례적인 정책 대응으로 팽창한 시중 자금이 이끈 측면이 더 크다는 주장에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예로 다우지수가 올해 3월23일 코로나19 사태 발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61% 급등했다. 반년이 조금 넘는 8개월 사이 다우지수가 50%가 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번 달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은 4.1%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금 비중이 4%를 밑돌 경우 주가 조정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암호화폐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60%가량 폭등해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1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이번 주식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투기적이라고도 했다.

◆ "월가, 내년 미국 증시 7~8% 추가 상승"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월가 애널리스트 40명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S&P500이 약 7%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는 8%대의 오름폭을 예상했다. 이들의 내년 말 S&P500과 다우지수의 목표가 중간값은 각각 3900, 3만2500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보다 각각 6.7%, 8.1% 높은 수준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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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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