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은 접종 후 첫 40일에서 두 달 사이에 나타나
안전성 프로파일을 얻으려면 장기간의 후속 데이터 필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콧 고틀립 전(前)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당분간은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각) 고틀립 전 국장은 CBS 마거릿 브레넌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전까지는 아마도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면역성이 "꽤 지속적이고 1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데이터들이 일부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승인이 나더라도 (면역력 지속 관련 부분을) 알지 못해 아마도 당분간은 매년 접종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해 "임상 시험에서는 양호한 상태"라면서, 대부분의 백신 부작용은 접종 후 첫 40일에서 두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완전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얻으려면 장기간의 후속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DA가 그러한 이유 때문에 신중한 접근을 취하는 것이고 아마도 백신 접종자들의 후속 데이터를 6~8개월 정도 지켜보기 전까지는 정식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우리가 백신의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더 알기 전까지는 주기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