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오스트리아 대사 "코로나 확진 선수들 조기 출국 요청받아"
남자 축구대표팀, 오는 24일 오스트리아 출국해 귀국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오는 24일 출국시키기로 했다고 박병석 국회의장에 알렸다.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오스트리아 대사는 20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박 의장으로부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가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본국 정부에 바로 전달했다"면서 "외교부와 보건부, 내무부가 협의한 끝에 24일 출국 허가를 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박 의장 주최로 열린 위원회 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20 leehs@newspim.com |
앞서 박 의장은 18일 의장집무실에서 예방한 앙거홀처 대사에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출국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출국 허가 소식을 접한 박 의장은 "노력해 준 대사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앙거홀처 대사는"의장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준 덕분에 신속하게 결정됐다. 저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선수단 귀구을 위해 의료진이 동승한 전세기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는가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7명, 스태프 3명이 순차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경우 확진·접촉일로부터 10일간 격리하도록 하나 이번 결정으로 축구대표단은 조기 귀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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