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거점 및 자동차·에너지·철강 등 중부권 기간산업 중심 항만 조성 계획 담아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해양수산청은 다음 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항만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 수립 중인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이 17일 국무회의를 통해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서 평택·당진항은 서해권 다기능 복합거점항만으로서 중국 수출입 화물처리를 위한 물류거점 및 자동차·에너지·철강 등 중부권 기간산업의 중심 항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경기 평택해양수산청[사진=평택해수청] 2020.11.17 lsg0025@newspim.com |
또 항만과 배후물류산업의 고부가가치 지원시설을 확대하고 항만배후단지, 여객 및 시민문화 공간을 확충해 해양·관광항만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 첫 번째로는 항만배후도로 및 항만진입도로 17km를 신규 확충해(기존 10.5km) 항만배후도로망 간의 육상 교통체계를 개선하며 기존 64개 선석에서 73개 선석으로 접안시설을 늘려 하역능력 제고다.
두 번째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 건설로 인해 유휴화되는 기존 국제여객부두의 배후부지를 친수부지로 변경해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항만배후단지 2단계 444만9000㎡를 신규 조성해 자동차 클러스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며 평택호 관광단지 등 배후도시개발계획과 연계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다.
세 번째로는 선박대형화 추세에 맞게 내항 항로준설 및 항로유지 준설을 통해 통항선박의 안전성 확보다.
네 번째로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 도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등 항만대기질 개선을 추구하며 배수로 정비사업을 통한 항만배후여건 정비 및 친수시설 조성으로 시민친화적 항만으로 환경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택해수청은 평택 당진항에 향후 10년간 2조 3300억원을 투자해 6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 2조 2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및 3만 90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인 평택해수청장은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평택·당진항을 스마트한 복합다기능 항만화를 통해 경기·충남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선도할 최고의 항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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