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선 불복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등에서 대규모 주말 집회를 열었다.
로이터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백악관 인근에 집결, 대선 패배 불복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가졌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를 위한 행진'(the March for Trump) 등 다수의 외곽 지지 단체들이 이날 집회를 조직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이미 전날부터 워싱턴DC로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주변에서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들은 "(대선) 도둑질을 멈춰라" "싸워야 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백악관 주변 에 모여 행진에 나섰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를 조작했다면서 그의 아들과 함께 감옥에 가둬야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날 저녁까지 백악관 인근에서 차도 등에서 행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이지기도 했다.
워싱턴DC 이외에 텍사스주 오스틴, 미시건주 랜싱 등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집회를 갖고, 대선 승리를 주장하거나 바이든 당선인측의 선거 조작 의혹을 주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소총 등으로 무장한 모습도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차량을 타고 백악관을 나서 집회 참석자들이 모여 있는 프리덤 플라자 등을 지나가며 지지자들에 답레했다. 그는 차 안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거나 손을 흔들었고 지지자들은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이번 집회에 나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장 주변을 통과한 뒤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골프 클럽에서 골프 라운딩을 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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