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남도교육청을 상대로 본격적인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1일 첫 질의에 나선 손덕상(김해 6) 도의원은 냉난방기 설치 공사와 관련해 창원의 특정업체가 경남 전역을 무대로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하면서 지역업체가 배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교육청의 확실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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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경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2020.11.11 news2349@newspim.com |
황재은(비례) 도의원은 지난해 합천교육지원청 지하 민방위대피소 시설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교육장 및 관련자 징계처벌이 솜방망이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엄정한 잣대로 징계양정이 이루어 질 것을 촉구했다.
이병희(밀양 1)의원과 유계현(진주3)의원은 교원과 지방공무원 간의 갈등에 대해 도교육청이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의하면서, 이원적 구조와 역할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교육현장에서의 특수성을 고려해 조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성일(창원 5) 의원은 거제 중학생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학생들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 매뉴얼의 정확한 숙지에 따른 실제 적용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사후 대처를 위해서라도 35.1%에 그치고 있는 놀이터 시설 등의 CCTV 설치가 확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갑(거제 1) 의원 역시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해 경남은 42만 명에 이르는 학생과 교원, 지방공무원이 있지만 이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총괄담당관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전 관련 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당부했다.
송순호(창원 9) 위원장은 "도교육청 감사 첫날이라 많은 교육위원님들께서 열정적으로 질의를 해 주셨다"고 평가하면서 "남은 기간에도 여러 정책적 논의가 이어져 한단계 도약하는 경남교육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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