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3조·코스닥 328조 기록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는 11일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합계가 2032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월 29일 세운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인 2019조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33.04포인트) 상승한 2485.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11%(0.89포인트) 내린 839.9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사진=한국거래소] |
이날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170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28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2018년 1월 29일) 대비 4.3% 낮은 수준이지만 언택트,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시가총액은 0.6%(13조원)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백신 개발 가시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며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 등에 따른 달러약세 심화로 신흥국 통화가치 절상폭이 확대되며 최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원화가치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11월 이후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