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중국중의과학원은 10일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온라인을 통한 화상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의 연구자들은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중 국제 공동연구 및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 기관이 함께 수행 중인 아토피, 치매, 뇌 질환 관련 국제 공동연구의 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2020 한중 전통의학 국제 심포지엄 모습[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2020.11.11 memory4444444@newspim.com |
한의학연 임상의학부 정지연 책임연구원은 '융합 오믹스 분석을 통한 한의 비위(脾胃)치료 연구'를 주제로 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에 작용하는 기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자바오후이 침구과 주임교수가 '중국 치매 국제공동과제 연구현황'을, △한의학연 정수진 연구운영팀장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모사 마우스 모델에서 한약 및 전침 병용치료 효과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장윈링 서기는 '뇌질환 중의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방역·치료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중의과학원 시위안병원 리하오 부원장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의치료의 우수성'을, △한의학연 한약연구부 권선오 책임연구원이 '코로나-19 대응 전통의학 R&D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중의과학원 광안먼병원 응급과 주임교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중의약 치료'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상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한 중의약 처방과 그 결과를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패널 토론이 이어졌으며 양 기관의 향후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전통의학 진단·치료기술은 미래의학의 중심이 될 맞춤·예방의학에 강점을 지닌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감염병은 물론 전통의학이 미래선진의학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세계 의학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2016년 중의과학원과 상호 연구 교류‧협력 협약을 갱신 체결 후 매년 최신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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