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전년 比 140%↑...PC온라인 20% 늘어
'바람의나라:연' 모바일 게임 호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85억 원(27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73억 원(794억 엔)을 기록하며 52% 늘었다.
[자료=넥슨] |
모바일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올 3분기 넥슨의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한 3695억 원(331억 엔)으로 분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한다. PC온라인 매출은 5178억 원(464억 엔)으로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58%다.
회사 측은 "3분기 넥슨의 모바일 게임 호실적은 '바람의나라: 연'이 이끌었다"면서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오르내리며 인기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론칭 1주년을 맞이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또한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권을 유지하며 실적 견인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FIFA 모바일'도 MMORPG 중심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지역 매출 호실적은 이번 분기에도 이어졌다. 3분기 한국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5645억 원(505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도 한국 지역 매출은 37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바 있다.
특히, PC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452% 성장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을 이어갔다.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모바일 부문을 이끌었다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그리고 '서든어택' 등 라이브게임들이 PC온라인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넥슨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메이플스토리'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메이플스토리'는 올 3분기에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8%, 일본에서 66%, 동남아와 남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165% 성장하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자료=넥슨] |
넥슨은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의 신작들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지난 9일 개발사 썸잽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코노스바'는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밖에 콘솔과 PC 모두에서 플레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 중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지스타에서 선보일 신작들을 포함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콘텐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