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특허출원 등 사후지원
정부-승인기업 간 핫라인 역할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승인이후 사업 수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협의회가 탄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박진규 산업부 차관 주재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 수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는 ▲미래차·모빌리티 ▲공유경제 ▲스마트의료 ▲에너지 ▲식품·건강 ▲디지털·융합의 6개 분과에 그동안 승인된 77개 기업이 참여했다. 발족식에는 협의회장사로 선정된 스프링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오펙트, 로보티즈, 빅픽쳐스, 풀무원건강생활 등 각 분과별 분과장을 맡은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건설기계 교육을 위한 VR 시뮬레이터'로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빅픽쳐스, '홈 재활훈련기기'로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네오펙트, '자율주행 배송로봇'으로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로보티즈 대표들은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 이후의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로보티즈는 서울 강서구 내 자율주행 로봇 배송서비스를 시행해 대상 음식점의 평균 일매출액이 기존 대비 5배 이상 상승했고 참여자의 9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효용성과 편의성이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인 빅픽쳐스사는 한국건설안전공사, 한국안전보건협회와 함께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건설기계 안전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빅픽쳐스는 지난해 4월 자체 개발한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굴삭기 조종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승인 이후 고용노동부가 정식으로 법령을 정비해 굴삭기 운전 훈련기준에 VR 시뮬레이터가 포함되도록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빅픽쳐스는 굴삭기 외 건설기계의 안전교육에도 VR 활용을 확대토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향후 협의회가 사후지원을 강화하고, 승인기업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여 규제 샌드박스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승인기업 협의회를 통해 사업개시 과정에서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금융지원, 특허출원, 공공조달 등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제도까지 안내하는 등 협의회가 산업부-승인기업 간 '핫-라인'으로 활용되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