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은 16일 반도체 수출로 올해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 평가했다.
-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등 IT 수출이 성장과 경상수지 호조를 이끄는 반면 비IT 업종과 중소기업은 부진이 지속됐다.
- 전쟁 여파로 비용과 불확실성이 커지며 중소기업 중심 고용이 위축됐고, 하반기엔 완만한 고용 회복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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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IT 제조업 부진·중소기업 고용 위축, 5월 취업자 수 감소 전환
"취약 부문 비용 부담 가중되면, 고용 회복 제약"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해 경상수지가 유례없는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산업 간 양극화 심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2026년 7월 경제상황 평가'에서 올해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유례없는 수준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와 컴퓨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 여행객 유입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둔화로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지난해보다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경제 성장도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한은은 "비IT 부문이 대체로 부진했음에도 IT를 중심으로 전체 성장세가 확대됐다"며 "올해 1~5월 IT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철강·금속과 기계는 소폭 개선에 그쳤고 자동차, 정유, 화학, 고무·플라스틱, 비금속 등 상당수 비IT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출과 성장 호조가 고용 개선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까지 증가하던 취업자 수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4월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데 이어 5월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비용 부담이 커진 제조업과 건설업, 농림어업에서 고용 감소 폭이 확대됐고 운수·창고업의 증가세도 크게 약화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충격 흡수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타격이 집중됐다. 5월 취업자 감소는 30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익성이 낮고 부채비율이 높은 중소 제조업체의 고용 위축이 두드러졌다.
한은은 "고용의 경우 비용 충격뿐 아니라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심리 위축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전쟁의 영향으로 원자재, 물류 비용이 증가하면 기업의 구인 유인은 약화되고 특히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는 생산 감소가 없더라도 신규 채용을 보류하거나 결원을 미충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소득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고용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업황 부진이 누적된 데다 금융 여건도 긴축적인 만큼 회복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다. 관련해 한은은 올해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19만명)보다 둔화되겠으나, 고용률은 지난해(62.9%)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한은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은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취약 부문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경우 고용 회복이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