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 인근 해상에서 선장과 승객 등 9명이 탄 9.77t 낚시어선 A호가 암초와 충돌했다.
A호 선장은 배가 침몰한다며 해경에 구조 요청을 했다.
8일 오후 1시 11분쯤 여수시 삼산면 초도 동방 해상에서 낚시어선 1호가 침몰해 승선원 9명이 민간해양자율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사진=여수해경] 2020.11.08 yb2580@newspim.com |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3쳑, 여수해경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한 뒤 여수 연안VTS 및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사고 현장 주변 선박이 구조에 나설 수 있도록 방송을 하게 했다.
이에 침몰 현장에는 가까운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여수 돌산 선적 3.49t 연안유자망 어선 B호가 민간자율구조선으로 가장 먼저 도착했다.
어민 부부가 운항한 B호는 해상에 표류 중이던 9명을 사고 19분 만인 오후 1시 30분께 모두 구조했다. A호는 이미 침몰한 상태였다.
B호는 2017년부터 여수해경에 민간해양자율구조대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여수해경에는 526명, 378척의 민간해양자율구조대원이 해경을 도와 해양사고 인명구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수해경은 침몰 현장 주위에 있는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와 해양오염 예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A호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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