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교회 설치된 베이비박스 앞에 영아 유기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서울 한 교회 베이비박스 앞에 자신이 낳은 갓난아기를 두고 간 여성이 6일 오후 구속 갈림길에 선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오후 3시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받는 김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10분 경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굥동체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로부터 약 2m 가량 떨어진 드럼통 아래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영아는 이튿날 오전 5시 30분경 지나가던 행인에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영아를 두고간 여성을 김 씨로 특정하고 지난 4일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아이를 두고 간 사실은 인정했으나 사망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심사 당일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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