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버려진 아기 임시 보호시설인 '베이비박스' 근처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오전 5시 30분쯤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에 마련된 베이비박스 근처에서 남자아기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 당시 아이는 분홍색 수건으로 쌓여 있었으며 탯줄과 태반이 붙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전날 밤 10시 10분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드럼통 위에 아이를 두고 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다만 CCTV 화면이 흐릿해 이 여성의 연령대 등 인상착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추가 분석과 함께 목격자가 있는지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대로 아이를 두고 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습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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