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 연이어 개최…문대통령에게 보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 공백 없도록 협력 공고히 하기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5일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이 개표중단과 재검표 요구 등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살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 상황을 논의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이어 문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상임위에서 논의된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먼저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일환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요청으로 오는 8~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아울러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대선이 혼돈 국면이지만 차기 정부와도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