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날 치뤄진 대선 결과를 기다리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0.898%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년, 3년, 5년, 7년물도 수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885%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수익률은 3.7bp 상승한 1.660%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전장 보합인 0.168%, 5년물은 1.8bp 오른 0.396%를 나타냈다. 6개월물은 1.4bp 오른 0.120%를 기록했다.
2년과 10년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72.40bp로 확대되면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장 대비 3.1bp 확대됐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채권 리서치 헤드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선거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 장악하는 결과에 포지션을 잡으면서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소위 블루 스윕 시나리오에서는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가 예상되며 이는 추가적인 공급과 함께 리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전망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권 시장은 미 재무부의 4분기 차환 계획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재무부는 오는 4일 분기 차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누빈의 토니 로드리게즈 채권 전략 헤드는 "재무부가 전날 4분기 6170억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분기 차환 계획 관련 구체적인 사안도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이 소화해야 할 공급량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6일 10월 고용 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라 경제 관련 요인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