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수십억 달러어치의 방위산업 주문을 확보하면서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그간 워싱턴 정가에서 아웃사이더였던 억만장자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워싱턴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의 머스크는 미국안보용 인공위성의 발사에서부터 군사용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소형미사일을 추적하는 소규모 우주선 도입까지 모든 방위산업 딜을 따내고 있다.
정식이름이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인 스페이스X는 미공군 및 육군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몇주전에는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와 우주공간에서 대규모 장비 수송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연구의 목표는 80톤의 장비를 불과 수 분이내에 대륙간 이동을 하는 것이다.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어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대표소를 제공하는 것은 이미 발표된 머스크의 목표이지만, 그 목표로 가면서 동시에 민간 우주선 발사 계약을 50억달러(약6조원)어치 확보하는 부수입도 챙겼다.
스페이스X는 방산부문에서 60억달러 규모의 로켓발사와 인공위성제작 계약과 90억달러 규모의 미국우주항해와 우주관리 계약도 따냈다.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19일(현지시각) 스페이스 X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1.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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