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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비보에 코로나우울까지…실효성 있는 정신건강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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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극단적 선택에 '베르테르 효과' 위험 높아
코로나 우울·경제난 등 고위험군도 늘어날 듯
전문가 "취약층에 대한 안전망 확충 필요"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밝은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박지선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유명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모방행동으로 이어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블루(우울)' 리스크도 높아지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5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개그맨 박씨의 발인은 이날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모친과 함께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당시 이미 두 사람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박씨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데 따라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는 연예인 등 유명인의 비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배우 전미선씨에 이어 10월과 11월에는 가수 설리와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올해는 유명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졌고,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죽음도 충격을 줬다. 9월에는 배우 오인혜씨가 생을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020.11.02 photo@newspim.com

이같은 유명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특히 '베르테르 효과'를 부를 수 있어 우려를 산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평소 선망하던 인물의 자살에 심리적 영향을 받은 이들이 잇따라 모방자살을 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여성 연예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비슷한 연령대 여성들의 자살자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20~30대 여성의 자살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오히려 지난해 말에 확 증가했고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20~30대 여성의 자살이 확 늘어났기 때문에 모방 자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도 모방 자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자료 제작에 나섰다. 현재 콘텐츠는 완성됐고, 연예계 단체 등과 협력해 교육 확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또한 언론에도 보도준칙과 협조공문을 통해 자극적인 보도를 지양하도록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있는 자살예방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자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020년 8월 제공 자료 기준 23.0명으로 OECD 1위다. 이는 OECD 평균(11.2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문제로 향후 자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경제난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블루(우울) 문제도 점차 불거지고 있다. 

정부도 '자살 공화국' 오명을 벗기 위해 복지부에 자살예방정책과를 신설하고 자살 고위험군 사례관리와 유족지원, 생명존중 문화 관련 캠페인과 교육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심리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가 내세운 목표인 '2022년 10만명 당 자살자수 17명 이하' 달성은 요원하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안전망을 보다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한 정신과 전문의는 "유전 등 개인적인 성향에 의한 자살과 달리, 생활고나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고위험군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사회적인 지원과 정신건강 관리로 충분히 (자살을) 막을 수 있다"며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취약층에 대한 안전망을 강조했다. 곽 교수는 "빈곤층이나 고령층, 연예인 등 자살 취약층이 쉽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특히 연예인의 경우 소속사에 심리상담사를 둬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관리도 신체 건강검진만큼 국가가 나서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체 건강은 국가차원에서 연령에 따른 주기적인 검진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그만큼 지원이나 홍보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정신이 신체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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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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