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4일(현지시간) 전 세계 도박사들이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수개월간 최고치로 높였다.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하고 있고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의 표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도박사들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영국 온라인 베팅업체 스마켓츠(Smarkets)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78%로 반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21%로 낮아졌다.
뉴질랜드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80%에 달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벳페어(Betfair)의 샘 로스버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위스콘신에서 앞서는 것은 바이든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그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은 승리에 필요한 270표의 선거인단 표를 그에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벳페어에서 베팅 중인 도박사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중 승리할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다.
여전히 수백만 표가 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개표가 95% 완료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6%의 득표율로 48.9%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90%의 개표가 진행된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0.3%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까지 22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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