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태평양동맹(PA) 회원국의 현지 동향을 파악하고 준회원국 가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PA 준회원국 가입 관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5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PA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동맹이다.
간담회는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추진경과 및 현지 무역관 발제,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한-태평양동맹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를 가진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이를 통해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지만 FTA가 체결되지 않은 멕시코 시장에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낮춰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미 높은 자유화수준의 FTA를 체결한 칠레, 페루, 콜롬비아와는 각 자유무역협정별 개선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다.
간담회에서 권준섭 KOTRA 멕시코 무역관 부관장은 발제를 통해 PA는 전체 국내총생산(GDP) 2조1200만달러, 인구 2억3000만명으로 한국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향후 중산층이 성장할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무역·투자 중심국이지만 대미 의존도 극복이 국가적 현안으로 다양한 국가와 교역 확대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은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멕시코간 긴밀한 경제협력 진전을 위해 한-멕 양자 FTA 협상도 조속히 재개돼 PA 준회원국 가입 협상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경식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하여,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의 혜택이 경제 전반에 골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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