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EDCF에 7000만달러 차관 지원 승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기획재정부는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000만달러 차관 지원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7년 설립된 EDCF는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유상원조기금이다.
이번 지원은 개도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EDCF '4억달러+α'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6월 에티오피아 7000만달러 차관 지원을 포함해 아프리카에 총 1억4000만달러를 차관 지원하게 됐다.
[피보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아프리카 남수단 피보르 일대 여성들이 6일(현지시간) 제방을 무너뜨리고 범람한 나일강 물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다. 2020.10.07 kckim100@newspim.com |
지원국은 가나와 탄자니아다. 가나에는 보건 분야 대응 정책 수립, 의료시설 확충 등을 위해 3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탄자니아에는 감염병 진단·관리역량 강화 등 코로나19 위기대응계획 이행을 위해 4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코로나19 긴급대응 EDCF 지원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와 연계해 진행한다. 현지 전문성을 갖춘 AfDB와의 공조를 통해 충분한 규모의 자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우리 보건 인력·기술의 해외진출, 글로벌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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