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지역의 코로나19 방역 현장 지킴이인 긴급의료지원단이 2일 발대식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긴급의료지원단은 간호사 34명, 임상병리사 13명, 간호조무사 56명 등 총 103명 규모이다.
앞서 포항시는 빈틈없는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긴급의료지원단 참여 의료진을 모집했다.
2일 경북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발대식과 함께 공식 출범한 포항시 긴급의료지원단[사진=포항시] 2020.11.02 nulcheon@newspim.com |
이날 공식 출범한 긴급의료지원단은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통합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 긴급의료지원단은 발대식 전에 이미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서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체해 의료 도움이 절실한 현장에서 14일간 활동을 한 바 있다.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여러 분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시민 안심, 의료인 안전'을 중점으로 의료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3개 종합병원의 11개 격리병상을 42개 병상으로 확충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 2개소를 설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의료체계 구축으로 가벼운 증상의 호흡기발열환자는 1차적으로 호흡기클리닉에서 전담하고 중증 응급환자는 격리병상이 설치된 종합병원을 이용하며,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의료인력은 긴급의료지원단이 전담하게 된다.
포항시는 이번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긴급의료지원단 103명, 코로나19 검사기관 6개소(남북구보건소,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포항의료원, 시티병원), 호흡기클리닉 2개소(시티병원, 남구보건소), 격리병상 3개소(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를 확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현실 등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긴급의료지원단에 참여한 의료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