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동일하게 결정...생산방법도 표준화돼 차이 없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입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국내 제품보다 안전하다는 풍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백신간 안전성 차이는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2021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 관련 백브리핑'에서 "임상 경험과 허가 기준 등을 봤을 때 (국내 백신과 수입 백신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불안 속에 정부가 고령자의 무료접종 대상자 범위를 만 62세 이상으로 확대한 가운데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10.27 yooksa@newspim.com |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백신에 들어가는 항원은 세계보건기구가 동일하게 결정하고, 생산 방법 자체도 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것인 만큼 표준화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이 유통 전 모든 제품에 대해 검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은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허가단계에서 백신 검정할 때 항원 성분 문제 등을 다 검정하기 때문에 수입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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