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국감서 존재감 과시한 윤석열, 8개월만에 지방行 '주목'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6: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일 대전고검·지검 방문…'측근' 이두봉·양석조 회동
법조계 "정치적 의도 배제할 수 없어"…尹 메시지 '관심'
대검 "코로나로 연기된 일정 재개한 것 뿐" 확대해석 경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최근 국정감사에서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지방 검찰청 순회를 재개한 윤석열(62·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고검 및 대전지검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일선 검사들을 비롯한 검찰 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특히 윤 총장은 이날 방문을 통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두봉(54·25기) 대전지검장,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등과 재회한다.

이두봉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4차장과 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지내며 윤 총장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직속상관이던 심재철(50·27기) 당시 반부패강력부장(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를 둘러싸고 "당신이 검사냐"며 언성을 높인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태로 유명하다. 당시 양 검사는 조 전 장관을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심재철 검사장은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에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팀에서 손발을 맞춘 이복현(48·32기) 부장검사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이상현(46·33기) 부장검사도 각각 형사3부와 형사5부에서 근무 중이다. 이상현 부장검사는 특히 최근 감사원의 '월성 원전 폐쇄 감사' 관련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고발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았다. 

윤 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해 측근들과 재회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검찰 안팎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크다. 윤 총장이 최근 대검찰청 대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저격'한 데다 정치 입문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온 상황인 만큼 윤 총장이 추가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다.

법조계에서 역시 윤 총장의 이번 방문에 정치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장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그동안 침묵하던 검찰총장이 사퇴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감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던짐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검찰 내부 결속을 다진 효과를 보았을 것"이라며 "이프로스(검찰 내부망)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 검찰청 방문은 총장으로서 공식 행보를 재개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윤 총장 방문에 검사장급 대검 참모들은 동행하지 않고 박기동(48·30기)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이 윤 총장을 보좌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의구심이 제기됐다. 추미애 장관 취임 후 두 차례 검찰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 측근들이 대다수 지방으로 좌천되는 반면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대검 참모로 자리하면서 이들이 소통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러 차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대검은 그러나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일정을 재개하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이 일선 고·지검을 방문해 실무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진 업무 관행으로 검찰총장의 중요 업무 중 하나"라며 "올해 초 부산과 광주 방문에 이은 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취소됐다가 재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행사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수위를 낮춰 일산 고·지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주로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검찰개혁 관련 사항을 주제로 필요한 당부말씀과 일선 의견을 경청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고 그러한 취지에서 검사장급이 아닌 형사정책담당관이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감에서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위법·부당하다"며 정면 반발했다. 또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윤 총장은 아울러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야당 의원 질문에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방안을 찾아보겠다. (정치도 포함되는지 여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변하면서 이전과 달리 정치 입문 가능성을 열어뒀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