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지역민과 함께 흥겨운 '大잔치'..새로운 출발 준비
김제향교, 소통·문화공간 자리매김..청소년 역사교육까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김제향교 전통문화체험학교가 이번 주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새출발을 준비한다.
전통문화체험학교는 오는 31일 김제향교에서 '樂, 해금을 만나다'는 내용으로 올해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한다.
체험학교에서는 지난 6월부터 '배우고, 맛보고, 불러보고, 즐기는 4樂'란 주제로 주말마다 유생체험이나 다도,해금, 전통음식 배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이어 내달 7일에는 그동안 함께했던 지역학생과 학부모, 김제향교 유림까지 참석, 그동안 배우고 준비한 내용으로 '김제향교 문화소통 한마당'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정제례를 시연하고, 선비 패션쇼, 전통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지역주민과 함께 펼친다.
이번 행사를 이끌어 온 김희영 한국다문화청소년전북협회 회장은 "전통문화체험장인 김제향교는 역사·문화·지식·예술·놀이 등 다차원적인 교육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며, 지역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되고 있다"면서 "열정있는 지역주민과 힘을 모아 지역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아이들을 위해 하루도 쉬지않고 향교문을 열고, 향교를 알리는데 앞장 선 김제향교관계자들과 교육관계자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했다.
김제향교 전통문화체험학교는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맛보고 즐기면서, 스스로 배우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라져가는 옛 문화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면서 지역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널리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사)한국다문화청소년전북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함께 전라북도, 김제시가 후원하고 있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