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화성'서 운행 개시…요금은 3050원
쾌적한 좌석, 스킵 앤 스탑 방식 도입해 급행화 특징
[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도는 다음달 2일부터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수원과 용인, 화성에서 운행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경기도가 민선7기 공약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편한 경기'를 실현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전환을 유도하고자 도입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다.
경기 프리미엄 버스.[사진=경기도]2020.10.28 lkh@newspim.com |
프리미엄버스는 철도나 항공과 같이 모바일 예약전용 앱(APP)을 통해 사전 예약하고 요금은 교통카드(환승가능)로 현장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출근 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입석 없이 편안히 앉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등형 차량을 도입, 노선별로 2대의 28~31인승 우등형 버스를 투입해 보다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정류소를 최소화 해 주요 거점만 정차하는 '스킵 앤 스탑(Skip & Stop)' 방식을 도입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접촉식(Untact) 요금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광역버스에 이 같은 비대면, 비접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지자체 최초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행위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 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호매실-판교 ▲한숲시티-판교 ▲서천지구-판교 ▲동탄1-판교-잠실 ▲동탄2-판교-잠실 ▲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 6개 노선을 시범사업 노선으로 확정하고, 오는 1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10시)대에만 운행한다.
운임은 평일 출퇴근 한정 운행한다는 점, 기존 버스와의 차별화 등을 고려해 1회 당 3050원으로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
김상수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정착될 경우 불필요한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우등형 좌석 도입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출퇴근길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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