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가능한 전문직 외곽 이동 수요
'미친 수요' 강조.. "오래 지속될 순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미국 주택 시장 활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현지시각) 미국 부동산 포털 사이트로 종합 중개업을 겸하고 있는 레드핀의 글렌 캘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내 주택 수요가 완전히 "미친(insane)" 정도로 많으며, 이러한 주택 시장 붐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는 집을 살 수 없다고 결론지은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내년, 특히 자녀들이 학군을 변경할 때 주택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캘먼 CEO는 주로 재택 근무가 가능한 돈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요 도심지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주택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미중개인연합(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직전월 대비 9.4% 증가한 654만 건(연간환산기준환산기준·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30만 건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6년 5월 이후 최대치다.
캘먼은 현재의 저금리 상황도 주택 구매를 자극하고 있는데, 저금리 상황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면 불확실성이 다소 사라지면서 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