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90만 건에 육박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증 대유행) 속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바르게 둔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9만8000건(계절 조정치)으로 한 주 전보다 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22일 이후 가장 많으며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83만 건도 웃도는 수치다.
직전 주 수치도 5000건 상향 조정된 84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주 연속 80만 건을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8000건 증가한 86만6250건이었다.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1001만8000건으로 한 주간 116만5000건 감소했다.
구직 사이트 인디드의 앤 엘리자베스 콘켈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팬데믹 7개월 차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놀라울 정도로 많다"면서 고용시장 지표는 회복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국 신규실업 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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