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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 급락…노르웨이·리비아·미국 원유 공급 회복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04:59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06:52

리비아 증산·노르웨이 파업후 공급 재개에 유가 급락
미국 원유 생산시설도 허리케인 이후 생산량 회복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원유 공급 회복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17달러) 급락한 39.43달러로 집계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이 시각 현재 배럴당 2.8%(1.21달러) 하락한 41.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이날 리비아 최대 유전과 노르웨이 공급 재개로 원유 공급이 회복됐다. 특히, 리비아가 하루 35만5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해 유가를 끌어내렸다.

밥 야거 미즈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원유가 필요하지 않는 시점에서 대량 생산하는 것은 공급 측면에서 나쁜 뉴스다"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 원유 생산시설들이 허리케인 델타 이후 생산량을 회복하기 시작한 점도 원유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각지에서 재봉쇄를 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됐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상승한 1928.90달러에 장을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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