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결국 파행...2차 공모 나서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5:16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5:16

오는 14~20일 재공모 진행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Sh수협은행이 우려대로 차기 행장 선임에 실패하며 파행을 맞았다. 수협은행은 3년 전에도 행장추천위원들 간 갈등을 겪으면서 3차례에 걸쳐 공모를 내야만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해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기업그룹부행장, 손교덕 산업은행 사외이사 등 5명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CI=SH수협은행]

그러나 행추위는 최종 후보를 가려내지 못하고 재공모를 내기로 했다.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최종 후보 1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와 수협중앙회 측 위원들이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행추위원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에서 추천받은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행추위가 결론을 내지 못한데는 후보 중 정부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부재했다는 판단이 바탕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수협은행이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아 상환 중이기 때문에 이번 차기 행장 선임에서 관가의 입김이 세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더욱이 공교롭게도 해양수산부가 지난주부터 수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정기 감사를 진행중이라 이 역시 중앙회 측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감사는 보통 연초에 진행되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다는 것이 해수부 측의 설명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위원회가 응모하신 분들이 5명밖에 안됐기 때문에 인재 풀(pool)을 더 확대해서 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수협은행은 오는 24일 이동빈 행장의 임기 만료까지 차기 행장을 선출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3년 전에도 수협은행은 차기 행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2차례에 걸쳐 재공모를 냈고 이원태 당시 행장이 임기만 채우고 물러나면서 6개월 간 수장 자리를 비워놔야만 했다. 다만, 이번에는 이동빈 행장이 차기 행장 선임 전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힌 만큼 경영공백은 우려할 필요없다는 것이 수협은행의 설명이다.

1차 공모가 파행을 겪으면서 행추위는 오는 14~20일 2차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1차 공모에 자원했던 5명 후보 모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