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나고르노-카라바흐'를 놓고 무력충돌을 빚어온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불안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군이 휴전 합의를 어기고, 제2 도시인 간자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전 정부 측은 이로 인해 9명의 민간인 사망하고 34명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밖에 아그흐담과 민게르체비르 등에서도 아르메니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르메니아군의 간자시 공격은 전쟁 범죄이자 휴전 합의 위반이라면서 보복을 다짐했다.
반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교전이 벌어졌던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휴전 합의를 지켜고 있다면서 오히려 아제르바이잔 병력이 인근의 스테파나케르트 등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양국의 외무장관은 지난 10일 러시아 정부의 중재로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뒤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포격하는 아제르바이잔 포병 부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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