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감염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 행사를 갖고 유세 연설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코니에 나와 잔디밭(사우스론)에 모인 수백명의 '법과 질서를 위한 시위대'를 향해 마스크를 벗고 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나는 기분이 매우 좋다"며 건재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이날 참석한 흑인과 리틴계 참석자들을 향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를 배신했다면서 민주당의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사회는 혼란과 재앙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코로나19 확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 대중 유세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전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코로나19 치료를 종료했다며 대중 행사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완치 여부와 관련한 조사 결과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백악관 발코니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10.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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