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조주연 기자 = 아이돌그룹 '빅톤'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어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빅톤은 9일 오후 행사 일정을 위해 찾은 김제실내체육관 복도에서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도기간 중이긴 하지만 전북도는 현재 실내마스크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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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빅톤 멤버 중 한명이 마스크 없이 실내를 이동하고 있다[사진=조주연 기자] 2020.10.09 presspim@newspim.com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8월 전북 전 지역에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동했지만 빅톤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당당히 복도를 거닐었다.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방역조치를 전하는 관계자는 전혀 없었다. 지자체, 행사, 방역 관계자 등 10여명이 복도에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실내를 활보하는 사람은 오직 빅톤 멤버들 뿐이였다.
기자가 행사 관계자에게 빅톤의 마스크 미착용 이유를 묻자 이를 듣던 다른 관계자가 마스크를 급히 챙겨 빅톤 멤버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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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 시작되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빅톤 멤버에게 마스크가 전달됐다 [사진=조주연 기자] 2020.10.09 presspim@newspim.com |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지침을 전달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한 빅톤 멤버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가 실시 됐지만 방송 등 부득한 경우 과태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빅톤은 이날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복도를 활보한 후 50여분이 지나서야 무대에 올랐다. 방송 중인 상황은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어떻게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건물안을 활보할 수 있었는지도 점검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시민들은 "김제시가 코로나19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축제를 치르겠다고 밝힌 방역 대책에 대한 신뢰성까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pressp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