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유명 선거플래너 미우라 히로시(三浦博史)가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내년 초 아니면 도쿄올림픽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우라 히로시는 일본 최초의 선거플래너로 스가 총리와는 관방장관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왔다. 총리 취임 다음 날에도 아침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미우라는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한 달이 다 돼가는 스가 정권의 관심사 중 하나는 내년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해산 시기라며 "내년 1, 2월 아니면 올림픽 후 8월 이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코로나19 대책이 우선이기 때문에 연내 해산은 없을 것이며, 내년 초를 놓치면 올림픽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해산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총선 승패에 대해서는 어느 시기에 선거가 치러지더라도 자민당이 승리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국민민주당과 합당해 중·참의원 150명을 확보한 제1야당 입헌민주당에 대해서는 "당 대표도 당 이름도 바뀌지 않아 유권자들의 기대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지난달 14일 자민당 총재 취임 회견에서 "코로나19가 수습되면 즉시 해산한다는 것도 아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조기 해산에 신중한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7일 열린 일본 임시국회 개회식 모습. 2020.09.17 goldendog@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