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한 치료제 효과 언급…"무료 배포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코로나19(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회복된 것에 대해 "신의 축복"이라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잡은 것은 자신이 임상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투여했기 때문이며, 이것이 "신의 축복"이라고 발언한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0.10.06 justice@newspim.com |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이것은 내가 받은 신의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전화위복이었으며,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를 사용함으로써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 'LY-CoV555'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승인 신청을 받지 않은 'LY-CoV555'를 "치유제(cure)"라고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다 주고 싶다. 나는 이것을 무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동영상의 녹화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에 백악관으로 돌아왔다"고 말한 점을 들어 6일 촬영했을 거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 동영상이 7일 일찍 녹화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다 3일 만에 퇴원해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소감을 거듭 강조했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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