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독감과 코로나19(COVID-19)를 비교하며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주장을 펼쳤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사흘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독감(플루) 시즌이 다가오고있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때는 10만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독감 때문에 우리나라를 다시 봉쇄할 것이냐고 반문한 뒤 "아니다. 우리는 코비드와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고 있듯이 그것(독감)과 함께 살아가기를 배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훨씬 덜 심각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독감으로도 매년 많은 사망자가 나오듯이 코로나19도 결국 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고 경제 봉쇄 등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다는 주장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코로나19와 독감에 비교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취해 물의를 빚곤 했다.
백악관으로 복귀해 마스크를 벗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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