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연이은 확진으로 비상이다. 대통령 부부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목요일 이후 매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는 가운데 월요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커내니 대변인은 "기자들이나 프로듀서, 언론 관계자들은 백악관 의료 담당에 의해 밀접한 접촉인으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커내니 대변인은 "필수 인력으로서 나는 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부지런히 제공해 왔다"면서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아 나는 자가격리를 시작할 것이며 원격으로 미국인을 대표해 계속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출입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0.04 |
지난 1일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퇴원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백악관에서는 지난달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차기 대법관 지명자 발표 이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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