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도 못 판 업체 292곳, 1000만원 이상 매출 16곳 불과
"민간 쇼핑몰과 차별화 등 전략 부재, 지속적인 컨설팅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 가운데 약 70%는 매출이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5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치삽시다'에 입점한 전체 1215개 업체의 매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829곳의 매출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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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yooksa@newspim.com |
최 의원에 따르면 상품을 100만원 어치도 팔지 못한 업체는 292곳이었고,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16곳(1.3%)에 불과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중기부가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이다.
그러나 민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에 이미 입점해 있는 업체들의 상품이 대부분이고 '가치삽시다'에 처음 입점한 중소상공인·자영업자는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운영 예산만 지난해 7억 1900만원, 올해는 24억원 등 3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최승재 의원은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시작 단계부터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의 차별화된 전략 부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은 이른바 잘 나가는 상품 중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