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축산악취 저감과 친환경농업 실현을 목적으로 공급한 유용미생물이 관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미생물 활용 농·축산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산 농가 중 93%가 미생물 사용 이후 냄새저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고 시설원예 농가는 73%는 당도 및 품질이 향상됐다고 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익산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축산악취 감소에 탁월한 유용미생물 공급을 확대하면서 직원들이 광합성균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0.10.05 gkje725@newspim.com |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체 배양한 3종(광합성균, 복합미생물, 고초균)의 유용미생물 420톤을 관내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3종의 유용미생물은 축산분뇨 악취저감, 작물 생육촉진, 연작장해 경감, 병해충 억제 등에 효과가 있어 매년 공급 농가 수와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용미생물 750톤을 1100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미생물을 생산하기 위해 잡균 오염이 차단된 멸균 배양기를 완비하고 지난 6월 왕궁특수지역 양돈농가의 축사 간 오염 방지를 위해 기존 재활용 용기로 공급되던 광합성균을 5리터 비닐포장 상태로 공급할 수 있도록 미생물 포장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올해부터 관내 우주원 가축분뇨자원화센터에 악취저감제를 연간 10톤 공급하고 9월부터는 왕궁특수지역의 악취저감제 공급량을 월 7톤에서 12톤으로 증량시켜 확대보급해 악취저감에 힘쓰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유용미생물이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를 줄여줘 가축의 스트레스를 막고 축사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한 원예 농가는 "미생물을 뿌리면 뿌리 활착이 잘 되고 수량이 증대되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9월부터 현장점검을 통해 농가에서 희석배율 및 보관기간 등 사용 방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농가 지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미생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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