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추석 당일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일 오후 4시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북구 만덕동 일원에 18개 소공원 폐쇄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준수 의무화하는 집한 제한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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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이 1일 오후 4시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0.01 news2349@newspim.com |
시는 최근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 9명과 식당관련 확진자 4명 등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에 긴급회의를 열고 환자발생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9월에만 1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은 감염원을 알수 없는 사례여서 이 지역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통해 몇가지 위험요인을 발견했다.
조사결과, 지역 내 소규모 식당과 장노년층이 모이는 소공원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만덕동 일원의 모든 소공원(18곳)을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음식점 및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미준수 사실이 발견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 발령하기로 했다. 만덕동 인근의 다중이용시설, 시장 등에 대해서도 연휴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을 위해 100여명 투입한다.
시는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범위를 확대하고, 만덕동 일원에 거주하시거나 자주 방문하는 경우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선별진료소 문의 후 반드시 검사 받기를 당부했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평강의원 관련해서는 의료기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546명의 접촉자를 판별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검사를 독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180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들은 고령층이 많아 구군의 인력을 동원해 직접 방문하는 등해 최대한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오후 5시는 시청 내 전 실국장을 소집하고 구군 부단체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조치사항을 전달하고 남은 연휴기간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변 권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시와 구군은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대응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 부득이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타인을 접촉할 때에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확진자 18명이 추가 발생해 누계 440명이다. 18명의 확진자 중 접촉자 14명, 기타(감염경로 불분명) 2명, 해외입국 2명 등이다.
신규 부산 423번, 424번, 425번, 429번은 평강의원 방문자이며 434번은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부산 426번부터 430번까지의 확진자는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이용자 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431번, 432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
433번과 437번 환자는 해외입국자이며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었다. 435번과 436번은 각각 367번과 4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38번, 439번, 440번은 41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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