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살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시신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군·경의 경비함정과 민간 어선 등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과 해군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가까운 해역은 군이, 아래 남쪽으로 해경이 맡아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3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또 인천 옹진군과 충남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과 연평도 어선 등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서해 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수색을 하고 있는 해경 경비함[사진=인천해양경찰서] 2020.09.28 hjk01@newspim.com |
해경은 A씨의 실종 전 행적 조사도 집중하고 있다.
해경은 A씨의 실종과 관련된 단서를 찾기 위해 그가 최종 승선 근무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와 이전 3년간 근무했던 무궁화 13호의 공용 PC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
또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 2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A씨가 실종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착용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수색에는 군경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외에 일반 어선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실종 전 행적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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