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달 들어 종교시설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56명에 달해 종교시설이 여전히 감염전파의 주요 경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9월 이후 신규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의 우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되고 있다. 지난 13일 목사 및 교인 3명이 최초 확진 후 14일 6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우리교회 관련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2차례 걸쳐 11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9.15 alwaysame@newspim.com |
9월 이후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4건이었는데 3건이 서울, 1건이 경기에서 나타났다. 2건은 교회 관련, 1건은 법회, 1건은 성당에서 발생한 감염이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 관련해 총 2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은평구 수색성당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와 관련해 17명이 확진됐다.
이들 종교시설은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배와 법회, 미사 등의 대면 종교활동이 이뤄진 것이 위험요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소모임이나 온라인예배 준비모임, 식사 등을 할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도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예배, 미사, 법회 등의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해 달라"며 "모든 대면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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