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에 대해 시장이 경계하는 가운데, 16일 세계증시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날 증시 상승 흐름을 이끌었던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재 효과는 이날 고개를 숙였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초반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소매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0.3% 상승 중인 반면, 영국의 무질서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에 영국 FTSE100 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주가지수선물은 각각 0.53% 및 0.6% 상승 중이며,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회복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메시지를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은 6월 이후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은 앞서 파월 의장이 발표한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해 엔이 미달러 대비 2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 하락 중이다. 불확실한 브렉시트 전망에 파운드는 유로 대비 하락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일시 배럴당 2.4% 오른 39달러21센트로 1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64달러38센트로 0.5% 상승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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