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박승봉 기자 = 16일 저녁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강릉방향 마성터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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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강릉방향 마성터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쯤 마성터널 내부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터널 내 시외버스에서 시작됐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버스에는 운전자 포함 30여 명 넘게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26분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되자 오후 9시 44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와 구조 활동에 나섰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중상 5명, 경상 31명 등 총 36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29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추가 이송 없이 귀가 조치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소방인력 143명과 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 장비 53대가 투입돼 인명 대피와 화재 진압이 이뤄졌다. 불은 오후 10시 9분쯤 초진, 10시 25분 완진됐으며, 10시 42분 대응 단계가 모두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