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매도 개념의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사 서비스 내에서 사용하던 '공매도' 명칭을 '차입공매도'로 변경한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5일부터 금융시장 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데이터가이드, 퀀티와이즈 및 에프앤가이드 서비스 등에서 제공되는 공매도를 차입공매도로 명칭 변경해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공매도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빌려 파는 방식이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고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공매도 기법은 빌려서 매도하는 차입공매도와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공매도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차입공매도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에프앤가이드는 공매도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공매도 명칭을 차입공매도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성을 이유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했고, 최근 금지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여기에 제도 개선을 위한 금융 관련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인 공매도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차입공매도로 명칭을 변경한다"며 "향후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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