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서 9명·부산 연제구 방판업체서도 7명 확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면예배를 강행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또 다시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1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의 우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폐쇄되고 있다. 지난 13일 목사 및 교인 3명이 최초 확진 후 14일 6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우리교회 관련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기간이었던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2차례 걸쳐 11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9.15 alwaysame@newspim.com |
15일 12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우리교회는 지난 8월 30일과 9월 6일 두 차례 동안 교회에서 소규모 예배가 이뤄진 것이 위험요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2주 동안 집단감염 사례 중 교회를 통해 감염된 사례는 31%에 달했다.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교회를 통해 감염된 것인데 우리교회에서도 대면예배를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4일부로 2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교회 예배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거리두기 2단계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예배 외에 다른 위험요인이 있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방문판매업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추가로 7명이 확진돼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참석자 5명, 가족 2명, 지인 1명으로 구분됐으며 지역으로는 울산이 2명, 부산이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함양군 택시기사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됐고, 서울 관악구 화장품판매업소 에바다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에서의 추가 확진자 발생도 계속됐다. 광복절 집회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581명이 확진됐으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격리 중인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32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됐으며, 수도권 산악모임카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해 4명(누적 18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해 격리 중인 2명(누적 59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해 1명(누적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에서 간병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 감염이 우려돼 신고된 사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자체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골프연습을 한 사례 등이 있었다"며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에서는 입출입자 통제,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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