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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돈 벌 곳 없다...방어용 담배·은행·유럽주식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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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늘리면 5년물 TIPS -1.8~-2.3%까지 하락 예상"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구 채권왕' 빌 그로스가 미 정부 등의 경기부양책이 꼬리를 보이는 지금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돈 벌 곳이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라면 이제는 방어 전략을 구사할 때라면서 담배, 은행 그리고 일부 유럽주식 등 그 동안 기피했던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4일 핌코(PIMCO) 공동설립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그로스는 '타투드(Tattoed)'라는 제목의 투자전망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라면 전 세계에서 돈 벌 곳이 전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신의 아들 몸에 새긴 문신 이야기로 시작한 보고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일종의 문신에 비유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를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높게 끌어올렸고, 또 근로자의 주머니에 직접 지급됐던 미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로빈후드 데이트레이더가 아니라 투자자라면 담배나 은행업과 같은 기피섹터를 잘 살피는 방어전략을 선택할 것을 투자자에게 권했다. 또 인위적으로 유례 없이 낮은 금리에 기반해 정상적인 경제로 되돌아오는 것에 대한 희망으로 미국 증시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는 유럽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 주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미국 증시 나스닥과 S&P500이 5%나 15%씩 오른 것과 달리 영국 증시의 FTSE나 독일의 DAX, 프랑스의 CAC40 등이 5%에서 15%정도 내린 차이점의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대규모였다는 점이 있다고 그로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국의 경기부양책도 이제는 끝나가고 있고 경기지지를 위해 미국은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그로스는 "미국이 앞으로 몇년간 경제를 지지해 가기 위해서는 4조달러가 아니라 5조~6조달러의 더 큰 재정적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정적자 폭을 2조달러나 3조달러 축소하는 것은 이른바 경제학자들이 얘기하는 '재정적 장애(fiscal drag)'를 유발한다"면서 "민간부문이 몇년간 6%~7% 성장해 이를 메꿀 수 있다는 식의 생각은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현실적이지 않은 꿈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5조~6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시나리오에 따르면 실질금리 수준은 계속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5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y)금리가 마이너스 1.8%~2.3%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렇게 되기까지는 수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몇년간 글로벌 경제에 새겨진 문신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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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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