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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글로벌 경기부양 지속 기대에 사상최고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8:25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21:39

[런던/시드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2차 확산과 미국-중국 및 유럽연합(EU)-러시아 간 지정학적 갈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부양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3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 이상 급등 중이며, 미국 주가지수선물은 대체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지난 2~3월 저점으로 추락한 뒤 60%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앞서 아시아증시도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8월 들어 4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탄력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 증시는 각각 1.3% 및 0.9% 올랐다.

다만 미중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정작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5%, 홍콩 항셍지수는 0.7% 각각 내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중국 외교관들에 대한 이동 제약 조치들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미국 내 캠퍼스 방문 및 미국 정부 관리 면담 시 국무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밖에서 진행되는 참석자 인원 50명 이상의 모든 문화적 행사 참석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정책 수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5월 이후 처음으로 3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1일 기록한 28개월 만에 저점에서 1.3% 가량 반등했다.

반면 유로는 미달러 대비 0.4% 하락 중이다. 이번 주 유로가 달러 대비 1.2달러를 찍자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유로 강세를 우려하며 내주 정책회의에서 인플레 목표를 조정할 수 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영향이다.

지난주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유로/달러 환율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해 유로가 달러 대비 일시 후퇴하기도 했다.

숀 캘로우 웨스트팩 외환전략가는 "FT 보도가 최소한 내주 ECB 정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MUFG의 리 하드만은 "ECB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보다 구두개입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단기 국채 수익률은 근 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유로존 8월 서비스업 경기가 정체 양상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영향이다.

러시아 루블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 독살 시도 의혹의 영향으로 전날 2.6% 급락한 후 계속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의해 공격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러시아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비촉은 냉전 당시 구 소련이 개발한 강력한 독성의 신경작용제로 러시아 군과 정보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 악화 및 부진한 경제 회복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달러68센트로 1.6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84센트로 1.61% 각각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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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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