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제프리스 파이낸셜그룹은 아시아 주식시장이 최고의 시기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숀 달비 글로벌 주식 부문 전략가는 이날 '제프리스 아시아포럼'에서 세계 경기가 회복 중인 가운데 아시아 주식은 여러 호재가 겹친 데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 아시아포럼은 홍콩에서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개최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
그는 전례 없는 통화 및 재정 완화 정책 속에서 아시아 경기순환주·저평가주·유명 기술주는 '달러화 약세', '완만한 유가 하락', '세계 무역의 회복', '디지털화 테마' 등의 전통적인 경기 회복 특징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기세라며 "이번 기간은 아시아 주식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들어 MSCI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올해 3월 충격을 회복하고 1% 이상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이 지수가 2018년 1월 전 고점을 넘어 13% 뛸 것으로 관측했다. MSCI 아태 주가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12개월 순이익 예상치 기준)은 약 17배로, 미국 대표 주가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22배보다 낮다.
달비 전략가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자동차와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항공사들의 주가가 향후 6~8개월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의 경우 상사(商社)와 자재 부문, 특히 철강업체 주가가 글로벌 리플레이션 속에 상승할 수 있다며 높은 신용등급을 자랑하고 괜찮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인 한국과 대만 기업 주식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본 도쿄의 증권사 밖에 설치된 주식시장 시세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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